[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막판까지 끈질긴 추격을 벌인 타선을 높이 칭찬했다.
배니스터는 2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로 패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텍사스는 휴스턴에게 6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8회까지 4-9로 끌려갔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첫 두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색이 짙었지만, 대타 윌 베나블의 안타를 시작으로 반격에 나섰다.
↑ 아드리안 벨트레가 9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다음 타자는 미치 모어랜드. 홈런 하나로 역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도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배니스터는 “우리 선수들은 27개의 아웃을 모두 당할 때까지 경기가 끝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 마지막 타석까지 승부하는 그런 접근법이 마음에 든다”며 패배에도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5이닝 만에 4실점 하고 내려간 선발 데릭 홀랜드에 대해서는 “1회 타구에 손을 맞았고, 그것 때문에 등판 내내 고생해야 했다. 최상의 느낌은 아니었다. 계획대로 공을 던지기에는 힘든 날이었다”고 말했다.
1회 홀랜드가 타구에 맞은 직후 마운드로 나와 그의 상태를 점검했던 배니스터는 “계속 던질 수 있다고 말했고, 여전히 좋은 공을 던졌다. 몇 개의 실투가 피홈런이 됐지만, 아웃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발 교체를 빠르게 가져간 것에 대해서는 “홀랜드는 몇 차례 어려운 아웃을 잡았다. 이제 불펜에게 맡겨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패스트볼은 제구가 더 좋아졌지만, 변화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타구에 맞은 손이 아직도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던질 수 있었다. 교체는 코치진이 내린 결정이고, 나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