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서 조시 해밀턴이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 전제 조건이 붙었다. 건강해야 한다.
배니스터는 2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건강한 해밀턴은 플래툰 선수가 아니다. 일단 건강한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해밀턴의 향후 기용 방안에 대해 말했다.
↑ 조시 해밀턴은 이번 시즌 부상과 싸우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배니스터는 “해밀턴이 건강하다면, 10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가능한 모든 역할을 맡기면서 어떤 것을 해낼 수 있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해밀턴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도 포함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문제는 건강이다. 해밀턴은 이번 시즌 부상을 달고 살고 있다. 지난 2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4월말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5월 26일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 무릎 부상이 이어지면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67경기를 보냈고, 29일 경기 전까지 44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쳤다.
배니스터는 “내가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경기를 치르면서 느낌이 어떤지에 대해 꾸준히 의사소통 하는 것”이라면서 그의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밀턴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2010년에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0타수 7안타 4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시리즈 MVP를 수상, 정규시즌 MVP 수상의 기세를 이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있는 텍사
해밀턴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전에 경험해 본 선수들은 지금 상황에 조금 더 쉽게 대처할 수 있다. 집중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즌 막판 지구 선두 수성에 나선 팀 상황에 대처하는데 있어 이전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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