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조송화(22·흥국생명)는 2015 여자배구월드컵에서 아픈 몸을 이끌고 쉴 새 없이 토스를 올렸다. 어려웠던 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
흥국생명은 오는 11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수원 현대건설과 2015-16 V-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오른쪽 무릎 쪽에 뼛조각이 발견된 조송화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낮에는 재활, 밤에는 따로 토스 연습을 한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어깨 재활을 한 경험이 있지만 무릎 쪽 재활은 더욱 힘이 든다.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조송화는 월드컵을 통해 빠른 성장새를 보였다. 사진=정일구 기자 |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다. 몸이 잘 안 움직여서 답답했다. 대회 후반부에는 플레이가 잘 됐다.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한 코트 안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됐다. 느낌 점도 많았다.
“외국 선수들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다른 나라 세터들은 신장이 좋은데, 위에서 빠르게 토스하더라.”고 회상했다.
빠른 토스와 빠른 플레이는 조송화의 약점이자 그가 원하는 배구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빠른 토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 조송화가 새 시즌을 힘차게 준비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
“이전에는 생각 없이 올렸다. 이제는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한다. 상황에 따라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훈련장에 올 시즌 꼭 이루겠다는 ‘MUST 3’를 적어 놨다. 조송화는 서브 범실 줄이고 목적타
새 시즌에 대한 목표도 확실하다. 조송화는 “개인적으로는 빠지지 않고 풀 시즌을 뛰는 것이 목표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나아가 우승까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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