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맏형이 힘을 냈다.
NC 다이노스 손민한(40)이 모처럼 깔끔한 투구 내용을 펼치면서 승리 요건을 채웠다. 손민한은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 호투했다.
손민한은 8-0으로 앞서고 있던 6회 1사 1루에서 두 번째 투수 최금강과 교체됐다. 최금강이 후속타자 박건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손민한의 자책점은 1점으로 기록됐다.
↑ NC 다이노스 손민한이 3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1회와 3회에는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성공시키면서 위기의 불을 껐다. 3회에는 오재일과 김재호, 정수빈을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4회 2사 1루에서는 양의지에게 좌측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혀서 한숨을 놓았다. 힘을 얻은 손민한은 5회 삼자 범퇴를 기록한 뒤 6회 1사 뒤 정수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손민한의 이날 총 투구 수는 79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48
손민한은 이날 호투로 최근 두산전의 부진도 말끔히 털어냈다. 손민한은 지난 7월24일 마산 두산전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동안 6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팀이 이대로 리드를 지키면 손민한은 시즌 11승(6패)째를 거두게 된다.
한편 NC는 6회 현재 두산에 8-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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