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24)이 갈 길 바쁜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문학 킬러’의 명성을 이어갔다.
이재학은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삼진 1실점 호투했다. 이재학은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6회 1사 1,3루에서 두 번째 투수 김진성과 교체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재학의 올 시즌 SK전 성적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00. 그러나 문학구장 성적만 놓고보면 평균자책점은 1.29로 떨어진다.
↑ 이재학이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그러나 이재학은 이날 1승이 절실한 SK 타자들에게 초반부터 고생했다. 1-0으로 앞선 1회 이재원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정의윤과 박정권,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후속타를 범타로 막았다.
2회에는 1사 1,3루를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자들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2회까지 투구 수 50개를 기록해 불안감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이후 안정감을 찾았다. 3~4회 연거푸 삼자 범퇴를 기록한 이재학은 3-1로 앞선 6회 이대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정상호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한 1루수 조영훈의 실책으로 1사 1,3루 위기
그러자 NC는 이재학을 내리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재학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진성이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이재학은 경기 초반 많은 투구 수에도 이날 101개를 던지면서 5이닝을 넘겼다. 이 중 스트라이크는 69개였다. 이대로 경기를 마칠 경우 이재학은 시즌 11승(8패)째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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