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젊은 LG 트윈스가 올 시즌 마지막 잠실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홈팬들에게 내년을 기약할 수 있는 희망을 던졌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5-2로 이겼다. 3연패를 탈출한 LG는 주말 홈팬들 앞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며 시즌 63승(78패2무)째를 올렸다. 9위가 확정된 LG는 이제 올 시즌 마지막 1경기만 남겼다.
선발투수 우규민이 시즌 마지막 등판서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내 최다승인 11승을 올렸다. 우규민의 든든한 호투 뒤로 젊은 지원군들의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 사진=MK스포츠 DB |
LG는 5회말 승부의 쐐기를 박는 2득점을 보탰다. 선두타자 안익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임훈이 번트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선재가 희생번트로 작전수행을 완벽히 해내자 1사 2, 3루서 서상우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5-1로 달아나 확실한 분위기를 가져왔다.
외야수 안익훈은 이날 중견수로 나서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2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서상우(2타점) 오지환 양석환 유강남(이상 1타점)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루이스 히메네스도 멀티히트로 재계약 가능성을 높였다.
또 마운드에서도 젊음이 흘렀다. 우규민에 이어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윤지웅과 임정우가 승리를 지켰다. 윤지웅이 아쉽게 1실점을 했으나 임정우가 2사 2루서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가을야구에 초대 받지 못한 마지막 잠실 홈팬들 앞에서 미래를 약속한 젊은 선수들의 기분 좋은 피날레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성적이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성
우규민도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영광이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셔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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