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오늘 완벽한 경기를 한 것 같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우승 기로에서 완승을 거둔 선수단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역투와 박석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같은 시간 열리고 있는 문학 NC-SK전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됐다.
깔끔한 완승이었다. 지난달 5일 대구 KIA전 이후 약 한달여만에 복귀한 피가로는 7이닝 1피안타 1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13승을 수확했다. 단 한번의 출루만을 허용한 완벽한 호투였다.
↑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그러면서 류 감독은 “우리 필승조 심창민과 안지만, 임창용도 훌륭한 투구를 해줬다”며 계투진도 칭찬했다.
아쉬움은 잔루. 류 감독은 “잔루가 많아서 아쉽긴 했지만 오늘 타자들이 고르게 쳐준 점도 고무적이다. 1회 박석민의 결승타가 좋았다”고
경기 도중 NC가 리드하고 있던 문학경기가 동점이 된 상황. 삼성은 어부지리로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게 됐다. 류 감독은 “가면서 문학 경기를 지켜봐야 겠다”며 “빨리 끝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광주에 가고 싶다”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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