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 간판공격수 해리 케인(22·잉글랜드)의 득점포는 상대 골문만 겨냥하는 것이 아니었다.
케인은 5일 스완지 시티와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2-2무)에서 전반 31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23·덴마크)이 후반 20분 직접프리킥 동점골에 성공하지 않았다면 스완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될뻔했다.
EPL에서 케인이 본격적으로 토트넘 1군 소속으로 출전한 것은 2013-14시즌부터다. 당시 케인은 10경기 3골 2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주더니 2014-15시즌 34경기 21골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3시즌 동안 케인은 EPL 52경기 25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72.4분을 뛰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7에 달한다. 그러나 해당 기간 토트넘 골문에도 3골을 넣었다. 2013-14시즌부터 자책골 3번은 리버풀 FC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31·슬로바키아)과 함께 EPL 공동 1위에 해당한다.
↑ 케인이 맨시티와의 2015-16 EPL 7라운드 경기 승리 후 홈 관중의 성원에 답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스크르텔은 2013-14시즌 자책골 3회를 몰아서 기록했으나 케인은 시즌당 1번으로 꾸준함을 보여준 것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EPL 통산으로 보면 스크르텔이 5차례 자책골로 케인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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