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5시즌이 끝났다. 정규시즌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98승을 거두고도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패하며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아쉬움은 접어 두고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야 할 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짐 보우든은 9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네 가지 숙제를 제시했다.
그는 일단 FA 선수들과의 결별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은퇴를 선언한 아라미스 라미레즈와 A.J. 버넷, 그리고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영입한 J.A. 햅, 호아킴 소리아, 조 블랜튼, 이번 시즌 이후 FA가 되는 좌완 안토니오 바스타도 등이 더 좋은 계약을 찾아 팀을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2015시즌을 마친 피츠버그, 다음 시즌이 오기 전까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사진= MK스포츠 DB |
두 번째 과제는 공격력 유지다. 피츠버그는 주전 1루수 페드로 알바레즈와 2루수 닐 워커의 공격 능력에 만족하고 있지만, 보우든은 경우에 따라 더 나은 수비를 위해 이들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럴 경우 둘의 공격력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숙제가 될 것이다.
보우든은 워커가 빠질 경우 조시 해리슨이 2루로 가고 (부상에서 회복한) 강정호가 3루 자리를 맡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로테이션과 투수진 보강은 세 번째 숙제다. 피츠버그는 게릿 콜, 프란시스코 리리아노가 팀에 남지만, 버넷과 햅과는 결별을 준비해야 한다. 빈자리가 생기는 만큼 선발진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보우든은 내부 육성이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타일러 글래스노와 제임슨 탈리언, 두 명의 유망주들이 장기적으로 로테이션에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주전 우익수 그레고리 폴란코에 대한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 폴란코를 ‘미래의 스타’로 표현한 보우든은 아직 24세인 그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아직 잠재력이 무한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피츠버그가 폴란코와 장기 계약에 성공할 경우, 스탈링 마르테(2019년), 앤드류 맥커친(2017년)에 이어 주전 외야수 세 명과 모두 장기 계약을 맺게 된다. 보우든은 저렴한 값에 맥
그는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프런트를 갖춘 구단 중 하나”라고 말한 뒤 “강력한 추진력과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갖춘 이들은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의 2016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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