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본격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 2015시즌 중하위권에 머무른 팀들이 시즌 종료와 동시에 칼을 뽑아들고 있다.
부산발의 ’광풍’이 2015년 코칭스태프 대변동의 시작을 알렸다. 롯데는 8일 오후 이종운 감독을 경질하고 조원우 전 SK 수석코치를 새롭게 감독 자리에 앉혔다. 이종운 감독은 프로 감독으로 첫 시즌을 보내면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8위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8일자로 롯데 자이언츠 감독직을 내려놓은 이종운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LG의 차명석 수석코치도 팀의 기대 이하 성적에 불화설 등 구설수에까지 휘말리며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시즌 시작 전 삼성의 독주 대항마로도 꼽혔던 SK 김용희 감독 체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패한지 반나절만에 수석코치가 전격 팀 이동을 발표하면서 충격파가 크다.
5위 SK, 6위 한화, 8위 롯데, 9위 LG에서 모두 코칭스태프의 대폭 변화가 예고되면서 뒤숭숭한 분위기인 가운데 7위 KIA와 10위 kt는 상대적으로 평온한 모습이다. 김기태 감독 체제가 빠르게 안정됐던 KIA는 마무리가 썩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지만, 시즌 내내 성적과 리빌딩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평가받았다. 1군 진입 첫해였던 kt는 걱정스러웠던 전반기를 딛고 후반기의 선전을 일궈내면서 조범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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