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근한 기자] 같은 듯 다른 반등 선언이다. 두산 외야수 김현수와 투수 유희관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맹활약을 다짐했다.
두산은 오는 10일부터 넥센과 5전 3선승제의 2015 KBO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넥센이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를 4-3으로 꺾으면서 2년 만에 가을 야구 재대결이 성사됐다.
9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김현수와 유희관은 넥센의 진출을 예상했다고 털어놨다. 김현수는 “넥센이 승리할 것 같았다. 1차전을 이기고 바로 올라왔기에 부담이 없어 더 잘 할 듯싶다”고 전했다. 유희관도 “넥센이 올라온다고 생각해서 이미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두산 김현수 사진=MK스포츠 DB |
유희관은 최근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최근 4경기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92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두 선수 모두 가을야구에서의 반등을 다짐했다. 김현수는 “이제 ‘괜찮아’라는 위로를 안 듣고 싶다. 사실 좋은 말만 들을 수는 없다. 안 좋은 말을 들어도 이겨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
유희관 역시 최근 부진을 개의치 않아 했다. 유희관은 “시즌 마지막 부진하긴 했지만 다 잊고 하던 대로 하겠다. 2년 전 포스트 시즌 경험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반등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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