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화성) 윤진만 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45)이 황희찬(19, FC 리퍼링) 활약에 파안대소했다.
9일 오후 5시 1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호주전에서 전반 8분 지언학의 선제골을 도운 황희찬에 대해 "저돌적이고, 위협적이라 느꼈다.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줬다. 조금 더 다듬으면 팀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올렸다.
신태용 감독은 "앞으로 상대 수비수들이 황희찬을 막기 위해 곤욕을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이 호주전을 2-0 승리로 마치고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중이다. 사진(화성)=김영구 기자 |
신 감독은 황희찬과 더불어 공격을 이끈 박인혁 류승우 최경록 지언학 등 유럽파를 한데 묶어 칭찬했다. "왜 유럽에 진출했는지 알 수 있었다. 여유가 있고, 볼 센스가 있었다. 앞으로 더 성장할 선수란 걸 느꼈다"고
물론 이날 경기에 100% 만족한 것은 아니었다. 신 감독은 "센터서클에서 골키퍼에게로 향하는 무의미한 백패스, 볼 커팅 후 패스 미스, 상대가 압박할 때 수비수 사이로 공을 주고 빠져들어가는 부분"을 불만족스러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열심히 뛰어줬다. 희망을 봤다"며 전체적으로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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