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동) 강대호 기자] 로드 FC 플라이급(-57kg) 잠정챔피언 송민종(24)이 정규 챔프가 됐다.
송민종은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26’의 메인이벤트였던 플라이급통합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조남진(24)에게 연장 1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송민종은 MMA 15전 8승 7패이자 로드 FC 12전 8승 4패가 됐다.
대역전극이었다. 조남진은 클린치 우위를 바탕으로 레슬링·그라운드에서도 우세를 점하며 송민종을 몰아붙였다. 송민종의 반격도 유의미하긴 했으나 판세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3라운드 조남진의 안일함이 화근이 됐다. 넘어뜨려 편하게 시간을 끌려고 하는 의도가 역력한 레슬링 공격을 송민종이 막아내면서 대반격이 시작됐다. 그라운드에서 조르기 기술이 거의 들어갔으나 조남진은 가까스로 벗어났다. 정규시간 막판 난타전이 끝나고 공개된 채점 결과 심판 2명이 무승부로 판단하여 경기는 연장으로 갔다.
↑ 송민종(위)이 로드 FC 플라이급 통합챔피언에 등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옥영화 기자 |
연장에서는 송민종의 그라운드 우위가 비교적 분명했다. 심판 3명 모두 잠정챔피언의 우세라고 채점했다.
1차 방어에 실패한 조남진은 5연승 및 로드 FC 전승 행진이 좌절됐다. 로드 FC 3전 2승 1패 및 MMA 17전 10승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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