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10회말 짜릿한 끝내기를 통해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았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3승 중 1승을 먼저 차지했다. 역대 24번의 준플레이오프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20번, 확률로는 83.3%에 달한다.
먼저 리드를 잡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3회 박동원과 6회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2-0까지 달아났다. 반면 두산은 5회까지 2번의 병살타로 매번 득점 흐름이 끊겼다. 1회 흔들리던 넥센 선발 양훈으로부터 2사 만루 기회를 얻어냈으나 오재원의 낫아웃 상황 때 3루주자 민병헌이 홈에서 아웃됐다. 이후 안정을 찾은 양훈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2사 후 1점을 추가, 2-2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내 넥센이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8회 구원 등판한 앤서니 스와잭을 상대로 박병호가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3-2 역전에 성공했다. 박병호는 이날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2-3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아웃, 두산은 극적인 역전승을 예고했다. 김현수가 만루서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한편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10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에이스의 책임감을 보여줬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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