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앤서니 스와잭이 한 경기 불펜 등판을 마치고 다시 불펜 대기 요원에서 제외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1일 넥센과의 2015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오늘 스와잭은 불펜 대기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스와잭이 연투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뺐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서 함덕주가 1아웃을 잡은 뒤 안타를 맞자 바로 스와잭을 투입한 데 대해 “덕주가 그 상황을 끊어줬으면 더 갈 생각이 있었는데 뒤에 박병호가 나오고, 스와잭이 넥센전에는 좋았기 때문에 함덕주를 빨리 내리고 스와잭을 바로 뒤에 붙였다”고 설명했다.
스와잭은 올 시즌 넥센전에 1경기 나와 평균자책점 2.25(4이닝 1자책)을 기록했고, 넥센 4번타자 박병호를 상대로는 2번의 타석에서 2번 모두 삼진을 잡아낸 바 있다. 1차전서는 박병호에 희생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 김태형 두산 감독이 11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한편 감독으로 치른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 대해 “페넌트레이스와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 크게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경기에서 이기고 났을 때의 기쁨은 페넌트레이스보다 훨씬 컸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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