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홈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승 2패를 기록,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5차전은 이틀 뒤인 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저스틴 터너가 3회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고 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다저스 타선은 이후 안타 3개를 산발로 기록하는데 그쳤다. 5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와 상대의 고의사구로 2사 1, 2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코리 시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7회 에르난데스가 다시 우전 안타로 선두 타자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하위 켄드릭이 병살타를 때렸다.
그럼에도 리드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 덕분이다. 1차전 등판 이후 3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일을 다했다.
커쇼는 4회 다니엘 머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뿐, 단 한 번도 연속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리즈를 매듭짓고 싶은 메츠 타자들을 묶었다.
최근 포스트시즌 5연패 늪에 빠졌던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면서 지난 2013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 경기 이후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도 깔끔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는 첫 두 타자를 아웃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8회 2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마무리 켄리 잰슨은 첫 타자 데이빗 라이트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다음 타자 다니엘 머피를 상대로도 풀카운트에 몰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고비를 넘긴 잰슨은 9회를 마저 마무리 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번 시리즈 두 번의 승리를 모두 지켰다.
메츠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머피가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커쇼를 괴롭혔다. 4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벨트 높이의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만 커쇼를 상대로 두 개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4만 4184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우승을 확정하려던 계획이 물거품으
메츠 선발 스티븐 마츠는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바르톨로 콜론은 3경기 연속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타일러 클리파드, 쥬리스 파밀리아가 나머지를 맡았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