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캐나다 토론토) 김재호 특파원] 호세 바티스타가 팀의 승리, 그리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3점 홈런 상황에 대해 말했다.
바티스타는 15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5차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2사 1, 3루 상황 상대 투수 샘 다이슨을 맞아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바티스타는 홈런 타구를 때린 직후 타구를 바라보며 배트를 던지는 ‘배트 던지기’를 했다. 그만큼 극적인 순간이었다다.
↑ 호세 바티스타가 홈런을 확인한 뒤 배트를 던지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
그는 “베이스를 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뒤 동료들이 나를 붙잡고 때리는 걸 느끼고서야 내가 팀을 위해 뭔가 대단한 일을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정말 중요한 순간이었다. 행복했다”며 팀 승리에 대해 말했다.
앞선 7회초 실점 장면에 대해서는 “힘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추신수가 고의적으로 공을 건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경기 후반부에 이상한 플레이가 나왔다. 리플레이를 다시 봤더니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공이 손에 맞았다. 그런 플레이로 득점을 보상받았다는 것은 실망스런 일이었다. 그러나 심판은 모든 규정을 보고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존 기븐스 감독은 “상대 투수 샘 다이슨은 리그 최고의 구원 투수 중 하나였다. 땅볼 유도 머신이다. 그런 그를 상대로 조시 도널드슨이 동점을 만들었고, 그 다음 바티스타가 있었다. 정말 드라마틱했다. 전국이 지켜보는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며 어려운 투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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