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좌타자들은 일반적으로 좌투수들에게 약하다. 하지만 NC 다이노스 좌타자들은 다르다. 좌투수가 많은 두산 베어스에게는 부담스러운 일이다.
NC는 오는 18일 마산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앞섰다.
NC는 정규시즌에서 84승57패3무 승률 5할9푼6리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 나성범과 테임즈. NC의 중심 타선이 키를 쥐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필승조를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마무리 투수 이현승을 비롯해, 함덕주, 진야곱이 모두 좌완 투수다. 우완 투수로는 노경은과 운명준, 오현택이 있다.
NC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3할5리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홈런도 64개로 가장 많았다.
좌타자들이 좌투수에게 강했기에 가능한 수치다. KBO리그 최초로 40(홈런) 40(도루)에 타율(0.381) 출루율(0.497) 장타율(0.790) 1위 타점 2위(140타점) 홈런 3위(47개) 도루 5위(40개)를 마크하며 KBO리그를 지배한 테임즈는 좌타자를 상대로도 위협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테임즈의 좌투수 상대 타율은 4할이다. 꿈의 타율이다.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135타점을 기록한 나성범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2푼8리 11홈런, 우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3푼6리 13홈런을 마크했다.
여기에 타율 3할4리를 기록한 리드오프 박민우는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3할3푼2리를 마크하며 강점을 보였다. 우투수를 만났을 때 타율은 2할8푼7리.
이외에도 왼손투수를 상대로 지석훈이 타율 3할2푼5리, 감태군이 3할2리, 이호준이 2할9푼3리로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두산 역시 믿는 구석은 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잘 던진 좌투수들이 있다. 장원준이 1승1패 평균자책점 2.77, 유희관이 2승1패 평균자책점 2.84로, 함덕주가 10경기에 나서 1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0.96으로 호투했다. 반면 이현승이 5경기에 출전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11.25, 진야곱이 3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12.79, 이현호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37로 부진했다.
두산 좌완 투수와 NC 좌완 타자의 대결은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치열한 왼손 맞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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