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NC 다이노스가 천신만고 끝에 두산 베어스에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김경문 NC 감독은 선수들에 믿음을 보이며 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한 선수가 있었지만 반면 아직은 몸이 덜 풀려 반등이 필요한 선수도 있었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선발투수 재크 스튜어트가 9이닝 완투하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또 8회말 터진 손시헌과 지석훈의 연속안타에 상대의 폭투까지 더해져 짜릿한 역전을 만들었다.
↑ NC 지석훈(사진)이 8회말 무사 1루에서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그러자 손시헌, 지석훈 등 선수들은 감독의 믿음에 응답하며 8회말 결정적인 동점과 역전을 일궈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손시헌과 지석훈의 집중력이 경기 주도권을 가지고 왔던 순간이었다. 또 김 감독의 믿음의 리더십도 빛을 발휘했다.
이제 응답이 필요한 다음 선수는 팀 주축타자인 이종욱과 나성범이다. 이종욱은 전날 4타수 무안타에 이어 이날 역시 3타수 무안타에 3삼진을 기록해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후반 옮긴 3번 타순에서 3할2푼1리의 좋은 활약을 펼쳤던 기억이 돌아올 필요가 있다.
나성범도 아직 잠잠하다. 정규시즌 타율 3할2푼6리 28홈런 23도루의 성적을 올린 기세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서 투수로서 깜짝 등판의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2경기 동안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격감 회복이 더 시급한 과제가 됐다.
↑ NC 이종욱(사진)이 19일 치러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무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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