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에 따른 NC다이노스의 발야구 공세 가능성에 배터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산은 2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가장 중요한 변수는 두산의 안방마님이자 중심타자인 양의지의 공백이다. 이날 양의지가 벤치에서 시작하고 최재훈이 포스트시즌 첫 선발 마스크를 쓴다.
양의지는 앞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서 5회말 공수 교대와 함께 최재훈과 교체됐다. 4회말 수비서 나성범의 타구에 오른 엄지발가락을 맞아 고통을 호소했고 우측 엄지발톱 끝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
결국 3차전 포수로는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양의지는 본인이 진통제를 맞고서라도 출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면서 “내일 상태를 봐서 괜찮으면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NC는 올 시즌 204개의 팀 도루로 2위 삼성(157개)과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 부문 선두에 오른 기동력의 팀이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공백으로 상대 발야구 억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오히려 송구 능력은 최재훈이 더 좋다”면서 “상대 뛰는 야구에 대비해서 최재훈이 출전한다면 본인 스스로 알아서 잘 대비 할 수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올 시즌 최재훈은 71경기 3할3푼3리로 양의지가 기록한 132경기 2할6푼2리보
유희관의 경험도 신뢰했다. 김 감독은 “유희관도 상황에 따라서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배터리에 대한 믿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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