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아르헨티나가 탈락 위기에 빠졌다.
한국시간 22일 칠레 치얀 에스타디오 넬손 오야준 아레나스에서 열린 'FIFA U-17월드컵 칠레 2015' C조 2차전에서 독일에 0-4 완패했다.
지난 19일 멕시코와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아르헨티나는 2전 전패로 25일 호주와의 조별리그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다른 조 3위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칠레 월드컵에선 6개조 1~2위 12팀과 3위 중 승점이 높은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3월 열린 '2015 남미 U-17 챔피언십'에서 브라질에 이어 2위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팀.
↑ 아르헨티나가 U-17칠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전망. 사진(칠레 치얀)=AFPBBNews=News1 |
토마스 코네츠니, 헤르만 베르테라메(이상 산 로렌소) 마티아스 로스코프(보카 주니어스) 등 차세대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리오넬 메시도 이루지 못한 조국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멕시코전에서 패한 아르헨티나는 독일전에서도 전반 5분 만에 비탈리 야넬트에 실점하며 빠르게 무너졌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그들은 후반에도 1골을 내줘 0-4로 무릎 꿇었다.
남미 예선을 뚫고 올라온 4팀 중 브라질, 에콰도르, 파라과이 모두 1승씩 챙긴 시점에 2차전까지 승리하지 못한 팀은 아르헨티나가 유일하다.
↑ 브라질과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하는 독일은 2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칠레 치얀)=AFPBBNews=News1 |
더구나 지난해 7월 성인 월드컵 결승에서 패배의 아픔을 준 독일에 또 한 번 패해 더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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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세대를 이을 후배들이 세계 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차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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