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다니얼 머피(30·뉴욕 메츠)가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MVP를 수상했다.
머피는 22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NLCS 4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메츠는 머피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에 4연승을 거두며 지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감격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의 가장 최고 스타는 바로 머피였다. 머피는 지난 디비전 시리즈 4차전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한 뒤 NLCS 4차전까지 무려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이는 유구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초의 기록이다.
↑ 뉴욕 메츠 내야수 다니엘 머피(사진)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6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사진(美 시카고)=ⓒAFPBBNews = News1 |
반면 머피의 활약에 컵스는 악몽 같은 ‘머피의 저주’를 다시 떠올리게 됐다. 컵스는 1945년 마지막 월드시리즈 당시 리글리 필드에 염소를 데려온 주인을 쫓아냈다. 이에 격분한 주인은 '다시는 리글리 필드에서 월드시리즈가 열리
경기 후 MVP를 수상한 머피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사실이 기쁘다.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다. 메츠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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