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발가락 부상에도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홍성흔도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22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1차전 대승 이후 2,3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시리즈를 내줄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3차전 두산은 단 3안타 빈공에 그치며 타선이 침묵했다. 거기에 마운드도 무너지면서 2-16으로 대패했다.
주전 포수 양의지의 빈자리가 컸다. 양의지는 지난 19일 2차전서 나성범의 타구에 오른 발가락 부위에 맞고 교체됐다. 정밀검사 결과 우측 엄지발톱 끝부분 미세골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으나 통증은 있다. 이에 양의지는 3차전에 결장했고 두산은 그 공백을 못 메웠다.
두산은 결국 양의지 선발 카드를 다시 꺼냈다. 본인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단 타격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직후 코칭스태프를 통해 상태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본인의 출전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가겠다고 하니까 그렇다면 선발 포수로 써야 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 두산 베어스의 양의지가 22일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의 4차전서 선발 출전한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한편, 3차전 양의지의 결장에 따른 포수 공백을 대비해 벤치서 대기(9회 대타)했던 홍성흔도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홍성흔은 준플레이오프 3경기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 1차전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2차전에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양의지의 복귀로 두산의 타선은 플레이오프 2차전과 동일하
▲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 라인업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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