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또 한 번 포스트시즌 선발 승리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데이빗 프라이스는 아쉬움을 달랬다.
프라이스는 24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3-4로 패한 뒤 중계방송사인 ‘FOX스포츠1’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게 야구다”라며 자신의 포스트시즌 선발 무승에 대해 말했다.
프라이스는 이날 경기에서 6 2/3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2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아론 산체스에게 넘겼고, 산체스가 잔류 주자를 들여보내며 3실점이 됐다.
↑ 데이빗 프라이스는 호투에도 포스트시즌 선발 무승 사슬을 끊지 못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그는 “다시 반격을 하며 싸웠다는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에 대해 말했다. “우리 팀은 나쁜 장면, 나쁜 이닝은 빨리 잊어버리고 다시 싸운다”며 ‘짧은 기억력’을 팀의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 7월말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에 맞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그는 이적 후 11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30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날 호투에도 또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그는 “그게 야구다. 살다 보면 일어나는 일이고, 나에게 다시 일어났다. 앞이만 신경 쓰면서 더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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