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푸본 타이완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하며 20주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 지은희(28.한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을 무려 9타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 LPGA 투어 푸폰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시즌 5승을 거두면서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성공한 리디아 고. 사진=MK스포츠 DB |
2월초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준우승에 힘입어 당시 17세 9개월 7일의 나이로 남녀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등극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6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우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에게 1위를 내줬다.
이후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리디아 고는 캐나다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에비앙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시즌 상금 격차도 더욱 벌렸다. 지난 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공동 4위로 상금랭킹 역전에 성공했던 리디아 고는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더해 271만6753달러로 박인비(237만96달러)와의 격차를 34만6657달러까지 벌렸다.
박인비와 243점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동점을 이뤘던 리디아 고는 30점을 따내 1위로 올라섰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2, 3번홀에 이어 5, 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지은희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7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지만 승부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2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을 기록한 리디아 고는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9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양희영(26)은 3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로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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