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여름 디안드레 조던의 거취를 놓고 뜨거운 장외대결을 벌였던 두 팀, 댈러스 매버릭스와 LA클리퍼스가 마주했다. 결과는 클리퍼스가 웃었다.
클리퍼스는 30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댈러스와의 홈경기에서 104-88로 승리, 시즌 2연승을 달렸다.
두 팀은 지난여름 댈러스 이적에 합의한 조던을 클리퍼스 선수단이 끈질기게 설득, 클리퍼스 잔류로 방향을 바꾸게 하면서 한 차례 감정에 앙금이 생긴 사이였다.
↑ 클리퍼스와 댈러스가 지난여름의 앙금을 그대로 안고 첫 대결을 치렀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러나 경기 내용은 그러지 않았다. 2쿼터 막판 조던과 덕 노비츠키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댈러스는 2쿼터 막판 점수가 벌어지자 조던에게 집요하게 파울 작전을 걸며 인내심을 실험했다.
그럼에도 클리퍼스는 1쿼터 초반 잠시 리드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앞서갔다. 크리스 폴(9득점 5리바운드)의 몸이 무거웠지만, J. J. 레딕(3점슛 2개, 12득점)의 외곽 공격이 터졌고, 블레이크 그리핀(26득점 10리바운드)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수비에서는 조던과 블레이크 그리핀이 25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지켰다.
조던은 2경기 연속 한 자릿 득점에 그쳤지만, 골밑에서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
벤치도 든든했다. 자말 크로포드가 3쿼터까지 2개의 3점슛을 터트리는 등 총 15득점으로 활약했고, 오스틴 리버스(14득점)는 3쿼터 종료 직전 버저비터를 터트리는 등 경기 막판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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