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FC서울 차두리 선수가 내일(31일) 한국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FA컵 결승전에 출전하는데요.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려온 차두리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가 준우승 징크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지난해 FA컵 결승에서 또다시 실패하더니 올 초 호주 아시안컵마저 우승 문턱에서 좌절.
내일 인천과의 FA컵 결승전이 차두리에겐 3전 4기의 무대입니다.
K리그 우승이 물 건너간 상황이라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차두리에겐 이번 홈 경기가 마지막 우승 기회입니다.
▶ 인터뷰 : 다카하기 / 서울 미드필더
- "팀 적응에 많은 도움을 줬던 차두리에게 마지막 우승 선물을 안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울은 물론, 예상을 깨고 무실점으로 결승에 진출한 인천 모두 2대 0 승리를 자신하는 상황.
▶ 인터뷰 : 김도훈 / 인천 감독
- "처음 시작할 때 미생으로 시작했는데 결승에 올라와서 완생으로 끝날 수 있게끔 철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차두리 효과에 힘입은 서울이 17년 만에 우승할지, 인천이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할지 FA컵 결승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