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수원삼성 구단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간 광고권 사용 논란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프로스포츠 현실에서 각 구단들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홈 경기장 시설관리 주체와의 긴밀한 협조와 상생이 필수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과 수원삼성 블루윙즈 축구단간에 발생한 상황을 보면서 수많은 축구팬들이 걱정을 하고 있고, 연맹도 유감과 우려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사진=MK스포츠 DB |
이번 문제는 비단 수원삼성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주목한다.
5일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운영주체는 팬과 구단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한 것과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 구단 및 프로축구관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하여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을 표한다.
K리그 모든 구단들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자랑이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건전한 문화 콘텐트로 그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
그 노력이 지속성을 가지려면 구단의 경제적 자립을 통한 자생력 확보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기반은 경기장 시설 및 권리에 대한 독립적이고 안정적인 활용이다.
프로스포츠산업의 건강한 육성과 발전이라는 큰 그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이해와 협조를 다시한번 구하며 K리그 구단들의 현실을 좀 더 면밀히 헤아려주실 것을 당부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모든 구단들도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 일원으로서 그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
최근 수원 구단이 수원월드컵경기장 사용료와 광고 수입 수수료를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지급하고도 구단의 독점 상업권을 침해받은 사실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 수원 서정원 감독은 최근 논란에 대해 "안타깝게 흘러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와 관련 서정원 수원 감독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경기장이다. 수원팬, 수원시민과 경기도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 생각한다. 그런 곳이 안타깝게 흘러가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이 옳은 판단을 할 것”이라고 5일 슈퍼매치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같은 날 "수원시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운영을 연고구단에 맡겨 팬 서비스를 향상하
연맹은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만큼 상생의 노력을 통해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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