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딱 내 코스다. 공격적으로 경기하기 보다는 지키면서 기회를 엿볼 것이다. 우승하고 싶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태훈(31.JDX)의 바램이다.
김태훈은 6일 충남 태안의 현대 더링스 골프장(파72.72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는 단 1개로 틀어막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 6일 충남 태안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시즌 최종전인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선 김태훈. 사진제공=KPGA |
이로써 김태훈은 2013년 8월 보성CC 클래식 우승 이후 2년 3개월 만에 통산 2승 달성을 바라보게 됐다.
공동 10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김태훈은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태훈은 전반에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달라졌다. 1번홀(파4)부터 시작해 5번홀(파5)까지 무려 다섯 개 홀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김태훈은 순식간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6번홀에서 스리 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김태훈은 마지막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김태훈은 “올 시즌 티샷이 많이 불안했다. 이번 대회도 티샷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예전보다 감이 좋다”면서 “선두에 올라 기분 좋다. 욕심이 난다. 욕심이 나면 욕심을 부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남은 경기 동안 비소식이 있다는
신인왕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대상·평균 타수 1위에 오를 수 있는 이수민(22.CJ오쇼핑)은 9개 홀을 마친 상황에서 1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21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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