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한국인 여자친구와 재혼 소식에 귀화여부 관심↑ "쿼터 포함안 돼"
↑ 니퍼트/사진=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한국인 여성과 재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귀화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5일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니퍼트는 이날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국 여성과 웨딩 촬영을 진행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한국인 여성과의 결혼에 두산 베어스와 계약 연장까지 이뤄진다면 이후 니퍼트가 귀화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니퍼트의 귀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자 그의 소속구단인 두산의 관계자는 "아직 논의된 것은 없다. 본인 의사를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만일 니퍼트가 귀화 의사를 가지고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사안입니다. 일반귀화 요건에는 '5년간 국내 거주'라는 항목이 있는데, 2011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니퍼트는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데다, 다음 시즌 재계약이 성사된다면 한국 생활 6년째가 되기 때문에 걸림돌이 없는 상황입니다.
귀화여부가 화제가 되는 이유는 그의 귀화가 팀 전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KBO 관계자는 "귀화한 선수는 외국인 선수 쿼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해, 향후 니퍼트가 귀화하게 되면 두산은 외국인 선수를 하나 더 뽑을 수 있어 전력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됩니다.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지도 않고 현 소속팀에서 계속 뛸 수도 있습니다.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지 않고 지금 팀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다. 니퍼트의 경우 기존 구단이 보유권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습니다.
다만 FA 자격에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는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뛴 5년을 인정해야 할지, 8시즌을 채워야 FA 자격을 취득하는지, 아니면 9시즌을 총족시켜야 하는지도 전부 논의 대상이며, 이
하지만 이와 같은 가능성 계산은 니퍼트가 귀화를 고려하고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현재 그는 귀화와 관련한 어떤 입장도 전한 바 없으며, 은퇴 후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을 하고자 한다면 굳이 귀화를 선택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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