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퍼시픽은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중민투)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중민국제)으로부터 1806억원의 투자유치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중민투는 중국 굴지의 민영기업 60개사가 주주로 참가한 중국 최대 규모의 민영투자회사로 현재 금융, 보험, 리스, 에너지, 항공, 물류, 부동산 등의 업종에 투자하고 있으며 자본금은 500억 위안(약 8조 2000억원)이다.
이번 에머슨퍼시픽에 대한 투자는 한국 기업에 대한 첫 투자로 중민국제의 SPV가 에머슨퍼시픽이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경영권 인수 목적이 아닌 중국 자본투자 유치 금액으로는 국내 상장 기업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번 중민국제와 파트너가 됨으로써 한국과 중국, 일본, 동남아를 연계하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에머슨퍼시픽측 설명이다.
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는 “회사가 좋은 실적을 낼 때가 바로 미래 먹거리에 대해 가장 크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에머슨퍼시픽의 독자적 브랜드인 ‘아난티’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에 진출,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머슨퍼시픽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을 완공하고 오픈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와 힐튼 부산 호텔이 내년 오픈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특히 이 회사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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