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타이베이) 김원익 기자]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신기하다.”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포스팅 최고 금액을 써낸 구단이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진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미네소타는 오는 12월 9일까지 단독 교섭권을 획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넥센이 지난 9일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한다는 내용을 메이저리그에 통보했다. 이어 1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은 미네소타였음을 통보받았다.
다음은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의 훈련이 열린 10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만난 박병호와의 일문일답.
-미네소타가 최종 입찰 승리팀으로 밝혀졌다. 소감은?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신기하다. 아직 확정은 아니기 때문에(실감은 안난다).
-언론을 통해 거론되지 않았던 팀인데?
사실 생각하지 않았던 팀이었다.
-미네소타에 대한 소감은 어떤가?
확정이 안됐기 때문에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단은 포스팅비용을 많이 투자했다. 야구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이나 LA 등의 빅마켓 팀이 아니라 춥고 조용한 도시를 연고로 하는데?
원래부터 조용한 곳을 좋아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홈구장인 타깃필드가 넓고 우타자에게 불리하다. 팀 사정상 지명타자를 맡을 수도 있는데?
그런가? 사실 잘 몰랐다. 야구장에 직접 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지명타자는 내가 원래 1루수라서 그것(1루수)이 더 편하다. 하지만 구장이 아니더라도 나는 어디에서라도 살아남기
-연봉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정말 자존심이나 연봉 등의 조건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것이니까. 에이전트와 그 부분(연봉, 계약기간)에 대해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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