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프리미어12 참가국들 모두 조별예선을 2경기씩 치른 가운데 한국이 속한 B조는 4팀이 1승1패를 거두며 혼돈에 빠졌다. 이에 절대약자가 없는 B조는 12일 열릴 2위팀끼리의 맞대결이 중요해졌다.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한 12개국이 조별예선 2경기씩을 마쳤다. A조와 B조 모두 진출 팀을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로 팽팽한 결과가 이어졌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순위표가 유사하다.
2팀만 탈락하기에 언뜻 쉬어보이는 조별예선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특히 한국이 속한 B조의 서로 물고 물리는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2일 오전 현재 6개 팀 중 일본과 도미니카 공화국을 제외한 4개 팀이 1승1패로 동률을 이뤘다. A조도 같은 상황이지만 비교적 약한 전력이 눈에 드러난 이탈리아가 있는 반면 B조는 눈에 띄는 절대약자가 없다. 팀별로 3경기씩 남은 상황에서 어느 한 팀도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 한국이 포함된 프리미어12 B조의 순위싸움이 예측불허 양상을 띄고 있다. 사진(대만 타오위안)=천정환 기자 |
둘째 날 혼란은 가중됐다. 전날 패했던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2연승을 막았다.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외인타자였던 루이스 히메네스가 5타점 활약을 펼치며 베네수엘라의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선수들이 총 출동한 한국과 일본도 한숨 돌렸다. 개막전서 일본에게 무력한 영패를 당했던 한국은 도미니카와의 경기 초반 상대선발 루이스 페레즈에게 타선이 꽁꽁 막히며 힘든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해결사 이대호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잠들었던 방망이가 폭발하며 대거 10점을 획득, 도미니카를 대파했다. 일본은 아찔한 승리를 거뒀다. 전력 상 일본의 우위가 점쳐졌던 멕시코와 일전이었다. 게다가 선발투수는 일본리그 최고 에이스 중 한명인 마에다 겐타. 그러나 바람이 심했던 날씨만큼 변수가 많았던 경기였다. 일본은 천신만고 끝에 6-5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2승으로 B조 단독선두를 달렸다. 2패를 당한 도미니카는 최하위로 쳐졌다. 나머지 한국, 베네수엘라, 멕시코, 미국은 1승1패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가 됐다.
이제 B조는 2경기씩을 치르며 서로의 전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절대강자도 또한 절대약자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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