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 베네수엘라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 상대도, 자신이 주의해야할 것들도 잘 알고 있는 이대은이다.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한 야구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조별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일본과의 개막전에서 완패했던 대한민국은 11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0-1로 이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전에 이대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이대은이 가볍게 동료들과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이대은의 강점은 경험이다.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6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135경기에 등판해 40승37패에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2015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지난 12월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와 계약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남미 타자들을 많이 만났다. 이대은은 “아무래도 많이 상대를 해봤다. 그쪽 선수들은 힘이 좋기 때문에 최대한 실투를 줄여야 한다”면서 “최대한 낮게 낮게 공을 뿌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험은 남미 타자들의 약점을 말해주고 있다. 이대은은 “아무래도 포크볼이 잘 통할 수 있다. 그것도 최대한 잘 제구해서 활용하겠다”고 했다. 150km가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이대은은 포크볼, 커브, 컷패스트볼을 던진다.
이대은은 2015 시즌 일본프로야구 37경기에 출전해 9승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119⅔이닝동안 피안타 121개, 피홈런 11개, 탈삼진 106개, 볼넷 63개를 마크했다.
가장 큰 과제는 컨트롤. 공이 높게 들어가면서 제구력이 흔들리면 순간적으로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볼넷을 내주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전날 10점을 뽑아낸 타격을 믿고, 몇 점은 줘도 된다는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4일 열린 쿠바전에서 호투한 이대은은 상승세를 프
이대은은 “현재 몸 상태는 좋다. 트레이너 분들도 체크하고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면서 “오히려 시즌 막바지에 비해서 지금이 더 좋은 것 같다. 침착하게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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