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예 김시우(20·CJ오쇼핑)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 둘째 날 버디만 7개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위로 도약했습니다.
김시우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7천39야드)에서 열린 2015-2016 PGA 투어 OHL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기록해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습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친 김시우는 해럴드 바너 3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잡은 데 이어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치는 중입니다.
단독 선두인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과는 2타 차다. 데릭 패스아워(미국)는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단독 2위입니다.
2012년 프로로 전향한 김시우는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51차례 출전 경험을 쌓은 신예입니다. 지난 7월에는 웹닷컴 투어 스톤브로 클래식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PGA 투어 출전은 이번이 12번째입니다.
이번 시즌 초반 PGA 투어에 부는 신예 돌풍을 김시우가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김시우는 이날 5∼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내는 등 전반에 버디 5개를 기록하고, 후반에도 2개를 추가하며 기세를 끌어올렸습니다.
그러나 패트릭 로저스, 제이슨 본, 저스틴 레너드, 숀 스테파니, 브라이스 가넷(이상 미국) 등 5명이 김시우의 뒤를 1타 차로 바짝 쫓고 있어 치열한 선두 경쟁이 예상됩니다.
이동환(27·CJ오쇼핑)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했습니다. 버디만 3개 잡은 김민휘(23)도 동타를 이뤄 공동 23위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한국계 기대주인 마이클 김(22)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37
노승열(24·나이키골프)과 강성훈(28·신한금융그룹)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63위를 차지하며 컷 기준을 턱걸이로 통과했습니다.
베테랑 최경주(45·SK텔레콤)는 이날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에 트리플보기 1개까지 기록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는 이븐파 142타가 돼 컷 탈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