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2015 WBSC 프리미어12 8강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다. 하지만 김인식호의 최종 목적지는 초대 대회 우승. 8강을 넘어 4강, 결승전까지 멀리 내다봐야 한다.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일단 8강행을 확정짓는다. 14일 대만 티엔무구장에서 멕시코와 B조 예선 4차전을 가진 뒤 15일 미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이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이 가능한 시나리오도 있다. 한국과 멕시코전에 앞서 열리는 B조 예선 경기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를 이기면 나란히 1승3패가 돼 승자승 원칙에 의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의 8강행이 확정된다.
↑ 지난 12일 대만 타오위안 아레나 야구장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12" 대한민국과 베네수엘라의 B조 3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13-2로 콜드 승리했다. 경기 승리 후 김인식 감독이 더그아웃을 빠져 나가고 있다. 사진(대만)=천정환 기자 |
한국은 B조 예선 성적 2승1패로 일본(3승)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조별 4위 팀까지 8강에 진출하지만, 순위에 따라 4강, 결승까지 대진운이 결정된다. 한국이 3승에 만족하지 않고 4승이 꼭 필요한 이유다.
한국이 멕시코와 미국을 모두 꺾으면 조 1·2위가 가능하다. 일본이 미국과 베네수엘라에 모두 패하면 한국이 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 현실적으로 한국이 바라봐야 할 예선 성적은 조 2위다.
일본과 한국이 B조 1·2위로 예선을 통과해야 8강, 4강에서 맞대결을 피할 수 있다. 이 경우의 수를 가정하자. 한국은 8강에서 A조 3위와 맞붙은 뒤 4강에서 A조 1위와 B조 4위의 승자와 만난다. 이번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과는 결승에서 재대결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한국이 조 3위로 예선을 통과하면 대진이 꼬인다. 8강에서 A조 2위를 이겨도 4강에서 B조 1위와 A조 4위 승자를 만나게 돼 일본과 일찍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본은 강력한 원투펀치 마에다 겐타와 오오타니 쇼헤이가 버티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4강에서 마에다를 유력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의 4강, 결승전 대진 상황에 따라 일본의 선
한국이 개막전 일본에 당한 영봉패의 수모를 되갚으며 초대 대회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경우의 수를 버리고 남은 경기 전승을 향해 질주해야 한다. 1패 뒤 2연승을 챙긴 한국은 하루 휴식 후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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