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06년 프라이드 무제한급 토너먼트 우승자 미르코 필리포비치(41·크로아티아)의 ‘선수 자격정지’라는 날벼락을 맞은 UFC 한국대회가 메인이벤트 무산이라는 더 큰 시련을 겪게 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14일 “UFC 웰터급(-77kg) 13위 티아고 알베스(32·브라질)가 훈련 중 늑골 부상으로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에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알베스는 오는 2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N 79’ 메인이벤트로 제5대 UFC 라이트급(-70kg) 챔피언 벤 헨더슨(32·미국)과 웰터급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폭스 스포츠’는 2011년 UFC와 7년 방송계약을 체결한 미국 독점중계권자다.
↑ 알베스(왼쪽)가 ‘UFC 온 폭스 11’에서 상대에 펀치 공격을 가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알베스(오른쪽)와 헨더슨(왼쪽)의 대진은 ‘UFN 79’ 메인이벤트였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웰터급 타이틀전 이후 UFC 4승 5패로 정상에 도전할 역량을 보여주지 못한 알베스는 헨더슨과의 경기 이후 라이트급으로 내려갈 계획이었다. 헨더슨은 알베스를 상대로 개인 통산 웰터급 2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대결이기에 무산은 적잖
UFC는 알베스의 부상으로 혼자 남겨진 헨더슨의 경기를 취소하기보다는 적당한 상대를 물색하여 변경된 대진을 ‘UFN 79’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헨더슨은 서울대회 흥행을 위해서라도 포기하기 어려운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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