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만, 티엔무) 김원익 기자]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는데 집중했다.”
눈부신 탈삼진쇼로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차우찬(28)이 호투의 비결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은 것을 꼽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4일 대만 티엔무 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5 WBSC 프리미어12(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4차전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패 이후 3연승을 내달린 한국은 8강을 확정지었다.
선발 이태양이 3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내려간 이후 불펜이 도합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특히 차우찬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 사진(대만, 티엔무)=천정환 기자 |
5회 볼넷을 허용한데 이어 폭투와 실책이 이어져 아쉬운 실점을 했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차우찬은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구위가 괜찮다고 생각했다”면서 “5회 올라가서 실점은 했지만 투아웃이었기 때문에 추가 실점만 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잘 막은 것이 6회, 7회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올 시즌 KBO리그 탈삼진왕다운 위력을 프리미어12 대회서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날 전략에 대해 차우찬은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잘 되어 있지 못했기 때문에 최대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갈려고 생각했다”면서 “유리한 볼카운트가 되면 내게 승부구가 있기 때문에 카운트를 빨리 잡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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