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일으켜 세우기도 전에 주저앉게 생겼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17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 대표팀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7차전에서 또 비기면서 최종예선 진출 실패 위기에 놓였다.
지난 6차전에서도 홍콩과 비겼던 중국은 3승 2무 1패(승점 11/6경기)로 4승 2무 1패(승점 14/7경기)인 홍콩에 승점 3점 벌어진 C조 3위에 머물렀다.
↑ 중국이 홍콩과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비겼다. 발등에 불 떨어졌다. 사진(홍콩)=AFPBBNews=News1 |
2경기를 남겨두고 1위 카타르(승점 18/6경기)와 승점 7점차로 벌어지면서 조 1위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자력진출은 불가능하다.
8개 조 2위 중 상위 4개팀이 부여받는 진출권을 노려야 하는 실정인데, 이게 또 만만치 않다.
중국으로선 내년 3월 몰디브와 카타르 2연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카타르가 홍콩을 잡아야 2위를 확보한다.
그다음에는 다른 7개 조 2위팀들의 승점을 살펴야 한다. 2015년 11월 기준 만약 중국이 지금 성적으로 조 2위에 올랐더라도 승점 5점(*)으로 2위팀 중에서도 7위에 그친다.
시진핑 주석의 축구굴기(
* 4개팀이 참가한 F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각 조 최하위와의 2경기 결과를 제외하고 점수를 산정한다. 예컨대 H조 2위인 우즈베키스탄(5승 1패)는 현 최하위 예멘에 2승을 거뒀으므로 2위 순위 경쟁에선 3승 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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