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KB손해보험이 끝 모를 추락 중이다. 어느덧 차곡차곡 쌓인 패수가 9연패까지 쌓였다. 도저히 이길 방도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1-3(35-33 28-30 15-25 16-25)으로 패했다. 9연패에 빠진 KB손해보험은 시즌 1승 10패(승점 2)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역대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올 시즌 KB손해보험이다. 이미 팀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2005시즌과 2011-12시즌에서 기록한 7연패가 올 시즌 전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 현대캐피탈전(1-3 패)에서 8연패를 기록 최다 연패 기록을 달성했다. 게다가 이번 패배로 9연패 늪까지 빠졌다.
↑ KB손해보험 김요한(왼쪽)-네멕 마틴(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팀의 전체적인 집중력과 뒷심도 부족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치른 11경기 중 2세트를 단 한 번도 가져오지 못했다. 1세트 승리 혹은 패배와 무관하게 승부에서 2세트의 중요성은 당연히 크다. KB손해보험은 지금까지 1세트를 가져온 적이 5번 있었으나 모두 2세트를 내주면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당 22.4개에 달하는 범실이 매번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센터진까지 흔들리면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하현용과 이수황이 버티고 있는 센터진은 현재 속공과 블로킹 부문에서 최하위에 그친 상태다.
아무리 둘러봐도 반등의 열쇠를 찾기 힘든 지경까지 왔다. 누구보다도 1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연이은 패배로 위축된 탓일까. 조금만 흔들려도 와르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든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전이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 할 절호의 기회다.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
올 시즌 경기 당 20.7득점(공격 성공률 47.51%)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군다스의 부재는 KB손해보험에 큰 기회다. 만약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우리카드와 대결에서도 반전을 만들지 못한다면 KB손해보험의 추락은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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