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일본 야구대표팀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한국전 패배의 무게감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제 고쿠보 감독의 눈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다. 2년 후 다시 세계 정상의 자리를 노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고쿠보 감독은 지난 22일 도쿄 도내 호텔에서 2015 WBSC 프리미어12(이하 프리미어12)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은 B조 조별 예선에서 5전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해 푸에르토리코와의 8강전서도 승리하면서 파죽지세로 달렸다. 하지만 한국에게 3-0으로 앞선 9회 4실점하면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을 놓친 일본은 멕시코와 3/4위전서 대승을 거두고 3위를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침묵 후 고쿠보 감독은 “투수진에게 어느 정도 자신의 역할을 인지시켰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 10초의 침묵에 대해 진한 아쉬움이 배어있었다고 바라봤다.
이번 프리미어12의 아쉬움을 씻어내기 위해 2017 WBC 제패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고쿠보 감독은 “2017 WBC 우승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다음해가 중요하다. 3월과 11월에 모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시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한국전 패배라는 무게감을 정말 잊지 않고 가져가겠다. 선수들도 더 좋은 활약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WBC 대표팀 구성도 이번 프리미어12 대표팀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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