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 소속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7)가 소속팀에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스포츠호치’는 24일 마에다가 마쓰다 스타디움을 방문, 스즈키 기요아키 구단 본부장을 만나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마에다는 스즈키 본부장과 1시간 정도 협상을 가졌고 협상 후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 마에다 겐타가 소속팀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마에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겨울에는 소속팀 히로시마가 진출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됐다.
올해는 반드시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히로시마에서 우승하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해마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이 커지고 있다”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을 거두지 않았다.
히로시마 구단은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호치는 구단이 신중하게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에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메이저리그가 주목하고 있는 국제 FA 중 한 명이다. ‘LA타임즈’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빌 쉐이킨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LA다저스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2008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한 마에다는 통산 218경기에서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로 개인 시즌 최다승 타이를 기록했으며, 2012년 1.53이후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75개, 볼넷은 4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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