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LG 트윈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투수 이동현(32)이 팬들의 응원이 잔류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동현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15 러브페스티벌'을 마친 직후 기자들을 만나 “(FA 계약은) 팬들의 영향이 컸다. 응원을 많이 해주셨고 FA 계약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이동현은 하루 전날인 28일 잠실구장 LG 구단 사무실에서 3년간 총액 30억 원에 FA 계약을 했다. 계약금 12억 원에 연봉은 6억 원이다.
↑ 이동현이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 2015 러브페스티벌"에서 팬들에게 내년 시즌의 각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올 시즌 전반기에 순응하던 이동현은 후반기 들어 부진했다. 이동현은 “후반기 경기 도중 홈에서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쪽 팔을 다쳤다”면서 “아픈 것은 사실이었지만 올 시즌을 마치고 FA였고 팀 투수 조장으로서 티를 낼 수 없없다. 치료를 받고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래갔다”고 말했다.
이어 “투구 폼을 바꾸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이 왼쪽 팔이었다. 그날은 최악의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동현이나 팀이나 2015년은 아쉬
이동현은 “굉장히 아쉬웠다”면서 “충분히 선수들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보강된 선수들도 있고 하니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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