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원익 기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협상의 우선조건으로 출전기회를 꼽았다.
박병호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박병호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시카고를 경유해 미네소타로 향한다. 빅리그 입성을 위한 절차다. 박병호는 앞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도했고, 미네소타가 1285만달러를 제시해 단독 교섭권을 가져갔다.
그간 2015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면서 직접 협상에 참여하지 못했던 박병호가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단계다.
대략적인 액수는 나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연봉 협상 과정을 마무리 한 이후 메디컬테스트가지 진행할 계획. 연봉협상 마감 시한인 12월 9일 이전에 계약이 마무리 될 공산이 크다.
↑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그러면서 “긍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돌아올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우선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며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금액은 기대치보단 적다. 박병호는 “에이전트에게 미네소타가 제시한 총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들었다. 언론에 나오고 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는 적다”며 가이드라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전하는 입장인 만큼 연봉이 자존심과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해놓은 금액은 없다. 금액보단느 출전기회가 중요하다. 에이전트가 협상을 진행할 뿐이고 구단과 잘 이야기해서 기분 좋게 사인을 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계약 규모와 초기 기회가 비례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계약에서도 그점을 확실히 하겠다는 뜻이다.
대략적인 계약이 진행된 만큼 박병호와 미네소타의 계약은 결국 시간문제로 보인다.
↑ 사진(인천공항)=곽혜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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