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유서근 기자] “전 경기 3-0 패배가 약이 됐다. 승리의 집념이 빛났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30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9-27 25-17 25-22)로 완승을 거뒀다.
↑ 30일 천안에서 우리카드를 꺾고 2위로 올라선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 사진제공=현대캐피탈 |
경기 후 웃음꽃이 핀 최 감독은 “선수들의 집념이 빛났다. 전 경기 완패가 약이 됐다”면서 “주장 문성민을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걱정꺼리도 생겼다. 한 달 만에 돌아온 세터 노재욱의 몸 상태 때문이다.
최 감독은 “오늘 무리했다. 승부에서 냉정하지 못했다. 좀 더 쉬게 했어야 했는데 실수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발목이 아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이면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을 본다”고 안도의 말을 남겼다.
이번
최 감독은 “선두 탈환에 욕심이 난다. 두 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차분히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