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진수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대호(33)가 리그에 상관없이 활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대호는 7일 인천공항에서 미국 네슈빌을 향해 출국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리그는 상관없다. 미국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모른다. 수비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2012년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뒤 1루수와 지명타자로 줄곧 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에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면서 대부분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수비와 타격이 동시에 가능한 선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에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가 좀 더 유리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대호는 상관없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
↑ 이대호 7일 인천공항을 출국하기 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정일구 기자 |
이대호는 앞으로 현지에서 진행되는 윈터 미팅에 참석해 여러 구단들을 탐색한다. 그는 “현재 4~5개 구단에서 연락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윈터 미팅을 통해 여러 팀을 만나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상대 구단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은 만큼 그는
이대호는 “미국야구는 힘으로 많이 붙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빠른 공에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야구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적응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출국한 이대호는 오는 1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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