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1루수를 찾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들의 레이더에 이대호(33)도 포착됐을까.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 트래비스 쇼칙은 9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이 피츠버그가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소 애매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피츠버그가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하루 앞서 ‘MLB.com’의 파이어리츠 담당 기자인 톰 싱어도 파이어리츠가 윈터미팅을 방문한 이대호를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현재 피츠버그에 남은 1루수는 마이클 모스 혼자뿐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닐 헌팅턴 파이어리츠 단장은 “어떤 것이든 열려 있다”며 다양한 방향으로 1루 보강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1루 자리가 빈 만큼, 이대호 영입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 해 앞서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도 평소 취재진에게 한국 선수가 같이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었다.
그러나 피츠버그의 이대호에 대한 관심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직 피츠버그에게는 선택항이 많기 때문이다.
FA 시장에서는 지난 시즌 47홈런을 때린 크리스 데이비스를 제처두더라도 저스틴 모어노, 마이크 나폴리, 크리스 카터 등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트레이드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댈러스 모닝 뉴스’ 등 텍사스 언론은 피츠버그가 지난 시즌 타율 0.278에 23홈런을 때린 미치 모어랜드 트레이드를 문의했다고 전했다. 우타자 모스와 좌타자 모어랜드가 플래툰을 이룬다면 피츠버그에게도 괜찮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내부 자원도 있다. 모스는 지난 시즌 타율 0.275로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다. 새로 합류한 제이크 괴벗과 유망
여기에 또 한 명의 1루수 후보가 있다. 지난 시즌 알바레즈의 대수비로 종종 교체됐던 유틸리티 선수 션 로드리게스다. 앞서 이대호 관련 소식을 전했던 쇼칙은 피츠버그가 FA 시장에 나온 로드리게스와 재결합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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