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문태영, 김준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컸다. 삼성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홈경기에서 93-83으로 이겼다.
15승13패가 된 삼성은 원주 동부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은 “우리가 그 동안 KGC전에서 2,3쿼터에 무너진 경우가 많았는데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만큼 삼성의 KGC전 수비가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뜻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의 수비보다 더 돋보인 것은 ‘삼각편대’의 공격이었다.
↑ 삼성의 라틀리프가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 중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반면 KGC는 전반에 이정현이 11점으로 분발했으나 찰스 로드가 5점, 마리오 리틀이 4점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4라운드부터 2,3쿼터에 외인 두 명이 동시에 나설 수 있었지만 KGC는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삼성의 기세는 후반 들어서도 쉽게 꺾이지 않았다. KGC가 이정현의 외곽슛에 마리오와 로드의 중거리 슛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오히려 72-57로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4쿼터 들어 KGC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다. 3쿼터 4분19초를 남겨 놓고 라틀리프가 테크니컬 파울을 연속 두 개를 범해 퇴장을 당한 것이 컸다.
KG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포문을 마리오의 골밑슛으로 시작한 KGC는 이정현의 2점슛에 이어 3점슛까지 더하며 64-72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이정현이 연속 골밑슛 2개를 성공시키면서 75-7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준일이 나섰다. 김준일은 곧바로 골밑슛을 터뜨려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문태영이 연달아 골밑을 휘젓자 김준일도 함께 가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김준일은 4쿼터에만 8점을 넣으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문태영이 24득점으로 삼성에서 최다 점수를 기록했고 라틀리프는 20점
한편, 부산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부산 kt에 81-73으로 승리를 거뒀다. SK는 시즌 9승(19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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