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본선 조 편성이 확정된 가운데 24개국의 희비도 엇갈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로 2016 본선 조 추첨을 실시했다.
1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프랑스는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루마니아, 알바니아, 스위스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껄끄러운 이탈리아, 체코, 스웨덴, 아일랜드 등을 피했다.
유로 2008 및 2012를 연패한 스페인은 D조에서 동유럽 2개국, 발칸 복병 터키와 마주한다.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탈락시킨 체코, 터키에다 크로아티아까지 가세해 험난한 여정이 되리라 예상한다.
가장 울상인 건 E조.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의 벨기에를 비롯해 지난 대회 준우승국 이탈리아, 독일을 무너뜨린 아일랜드,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이 포함됐다. 누가 16강에 올라도 이상할 게 없는 ‘죽음의 조’다.
↑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본선 조 추첨이 13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 = News1 |
유로 2016 본선 일정도 확정됐다. 내년 6월 11일 프랑스와 루마니아가 생드니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내년 6월 23일까지 조별리그 일정을 치른 뒤 16강(6월 26~29일), 8강(7월 1~4일), 준결승(7월 7~8일) 등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그리고 7월 11일 생드니에서 유로 2016 우승팀을 가린다.
※유로 2016 본선 조 편성
A조 : 프랑스, 루마니
B조 : 잉글랜드, 러시아, 웨일즈, 슬로베니아
C조 ; 독일, 우크라이나, 폴란드, 북아일랜드
D조 : 스페인,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
E조 :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F조 :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오스트리아,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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