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오프시즌 동안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었다.
kt는 18일 “SK 와이번스와의 조건 없는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수 신현철을 영입했다”며 “센터라인 백업 보강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차 드래프트서 내야수 김연훈을 영입한 데 이어 두 번째 내야 보강이다.
kt가 이번 겨울 꼭 보강하려고 생각했던 포지션은 선발투수와 내야수다. 선발투수는 외국인 투수 3명 체제로 강화한다는 해결책이 있었다. 생각보다 어려운 쪽은 내야수였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노리기도 했지만 영입 가능한 자원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내야수는 오재원과 고영민이 있으나, 이들 영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kt는 외야수 유한준 영입 이후 FA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 kt 위즈가 지난 11월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내야수 김연훈(왼쪽)과, 18일 영입 발표한 내야수 신현철. FA 시장에서 보강하지 못한 내야 포지션을 다른 방법으로 모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조 팀장은 “신현철은 특히 타격에서 좋은 백업이다. 수비도 보통 수준은 된다. 지난 (창단 연도)2013년에도 영입을 고려했던 선수지만 신생팀에 맞게 참신한 선수를 뽑자고 해서 당시에는 영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인 선수들의 성장에 정체가 있고, 당장 한 시즌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성장만 기다릴 수가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다.
또, 기존 백업 선수들의 군 입대와도 맞물린다. kt는 이번 겨울부터 본격적인 ‘입대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